한국일보

샌 오노프리 주립공원(San Onofre State Beach Park)

2002-01-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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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터에서

완연한 겨울 날씨에 접어들면서 차가운 바닷바람이지만 상쾌하고 기분전환에 안성맞춤인 깨끗하고 조용하면서도 아주 보수적인 도시 샌클레멘티 바닷가를 소개한다.

이곳은 요즘 낚시로 유명한데 잡히는 어종은 Sargo(사르고)라고 5파운드에서 10파운드까지의 크고 싱싱한 생선이다. 1인당 5마리까지 잡을 수 있는데 워낙 좋은 장소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이 어종은 아침보다는 석양이 지는 무렵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정도에 가장 잘 잡히며 먹이는 갯지렁이나 산새우 등이 좋다. 특이한 생선이라 횟감으로 최고이며 매운탕이나 튀김용으로도 손색없다.


주변에는 바비큐 시설이나 화장실, 피크닉 그라운드 등이 완벽하게 되어있어 하루 정도 가족과 지내기 좋은 장소다. 주변에는 많은 캠핑장과 공원이 있으며 낚시터의 정확한 포인트 는 5번 프리웨이 상의 원자력 발전소 바로 뒤편 바닷가 모래사장 쪽이다.

봄이면 주변이 핑크빛 도는 노란색들의 야생화들로 단지를 이룰 정도로 아름답고 향기 또한 훌륭하다. 뒤쪽 야산에는 들토끼, 다람쥐 등이 무진장 놀고 있어 어린이와 동행하면 재미있는 피크닉이 되며 항상 먼저 오는 순서대로 입장이 가능하고 나무를 준비해 가면 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북쪽에 위치한 라구나비치 근처의 Crystal Cove Beach Park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아주 아름다운 태평양의 맑은 바닷가를 끼고 주변에 울창한 숲 옆의 오솔길을 따라 연인들의 산책 코스를 걷는 기분은 특이하다. 이곳 바닷가엔 수정 같은 바위들이 무진장 산재해 있어 제각기 희귀한 모양새를 갖춘 수정바위들 사이로 조개껍질이나 예쁜 모양의 돌도 주울 수 있다. 주변의 모래사장과 물이 맑아 도미 낚시터로도 유명하고 1번 해안도로를 따라 오르면 무척 아름다운 해안 도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즘은 기온 차가 심하므로 점퍼나 두터운 옷을 준비해야 한다.

가는 길은 LA 기준 5번 프리웨이 남쪽 방향을 따라 약 1시간쯤 달리다가 Dana Point를 지나 계속 남쪽으로 달리면 아주 그림 같은 도시인 샌클레멘티가 나오고 조금만 가면 오른쪽으로 San Onofre State Beach 사인이 나온다. 내려서 작은 길을 따라 원자력 발전소 뒤편에 자리를 잡으면 된다.

주영문 <레포츠전문가·562-402-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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