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가 ‘찍은’ 여자.
’나쁜 남자’(LJ필름, 김기덕 감독)의 개봉(11일)이 다가오면서여주인공 서원(22)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가 여성 관객을 매번 불편하게 만드는 ‘나쁜 남자’ 김기덕 감독이 몇 년을 두고 지켜본 여배우라는 점에서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원은 김기덕 감독의 ‘섬’으로 스크린 데뷔를 했다. 그 전에 김감독의 ‘파란 대문’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 단계까지 갔다가 탈락했다. 김 감독은 “당시 서원이 아주마음에 들었으나 유명인을 원하는 제작사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회고했다. 당시 ‘파란 대문’의 주인공은 이지은과 이혜은이 차지했다.
그러나 이 오디션에서 서원을 눈여겨본 김 감독은 ‘섬’에 그를 캐스팅했고,급기야 ‘나쁜 남자’의 여주인공 ‘선화’ 역에 발탁했다.
김감독은 “’나쁜 남자’의 선화 역은 서원에게만 제안했다. 선화 역을 해낼 배우는 거의 없다. 시나리오를 보면 곳곳에 치가 떨리는묘사 투성이다”면서 “서원은 선화를 너무 잘해냈다. 그 어떤 배우보다 실감나게 했고, 찍으면서도 진짜 창녀같았다”는 말로 서원을 칭찬했다.
아역 탤런트 출신의 경험 덕이겠지만 서원은 여대생에서 창녀로 급전직하하는 여인의비애와 혼란을 성공적으로 표현해냈다. 음모가 노출되기도 한(그래서 편집됐지만) 올 누드 연기를 대담하고 자연스럽게 해낸 것도 그 중 하나.
김 감독의 러브콜 못지 않게 그 자신 김 감독 작품에 출연하기를 강력히 희망해온서원은 마침내 따낸 여주인공 역에 대만족하는 표정이다.
“선화를 마음에 담았기 때문에 어떤 연기도 문제가되기 않았다”는 그는 이제 김 감독이 아닌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아역 탤런트 출신 배우 서원이 영화 ‘나쁜 남자’로 대변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