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박뉴스 (The Shipping News)

2002-01-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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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하니 아름다운 설국을 배경으로 엮어지는 한 고독한 남자의 자아발견의 드라마. 부정한 아내가 급사하자 소심하고 자기 신뢰가 결여된 코일(케빈 스페이시)은 어린 딸을 데리고 고모 애그니스(주디 덴치)가 사는 고향 캐나다 뉴펀들랜드로 이주한다.

코일은 여기서 자신의 과거를 재발견하고 또 자기처럼 어두운 과거를 지닌 여인 웨이비(줄리안 모어)를 사랑하게 되면서 서서히 인간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한 남자의 자기 구원과 인간 재창조의 드라마가 휩쓸어가듯 서정적이요 아름답게 그려졌다.

운명적인 가사를 지닌 슬프나 희망이 있는 노래와 같은 영화로 가혹한 추위와 온갖 재난에도 불구하고 내면이 따뜻하다. 촬영과 음악이 몹시 아름답다.

R.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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