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아메리칸 리버는 낚시꾼이라면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LA서 조금 멀긴 하지만 매년 초겨울철이면 연어 떼가 우글거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님부스댐(Nimbus Dam) 근처의 연어 떼는 가본 사람만이 그 장관을 이해할 수 있다. 연어 떼는 이곳 강을 따라 바다로 흘러 내려가 태평양에서 서식한 뒤 10월부터 12월까지, 늦어도 1월까지 다시 Nimbus Dam 근처로 올라와 알을 낳는데 여기서 잡힌 많은 양의 연어는 근처 피시해추리에서 통조림 또는 다른 종류의 식품으로 만들어져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요즘 같은 늦가을에는 좀 쌀쌀하지만 주변에 단풍이 울긋불긋 변해가고 공기 좋고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아메리칸 리버 계곡에서 긴 장화를 신고 물 속에 들어가 낚싯대를 담그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황홀감을 느끼게 되며 주변 경치와 어우러져 잡히는 연어의 촉감은 다른 어종에 비길 바가 아니다.
연어의 맛은 일품이며 매운탕, 바비큐 등 특수한 요리에 쓰인다. 보통 5파운드에서 30파운드까지 잡히는데 하루에 2마리까지 잡을 수 있다. 단속이 심하므로 마리 숫자는 지키는 것이 좋다.
연어낚시를 하려면 Nimbus Dam 근처에 아침 5시까지는 도착해서 좋은 포인트를 잡아 6시부터 낚시를 시작해야 한다. 간혹 주민들이 새벽부터 많이 나와 자리싸움을 하고 텃세도 있으나 일찍 서두르면 도움이 된다.
북쪽으로 레이크 타호부터 이어지는 이 강줄기는 새크라멘토 강까지 연결돼 바다로 흘러가는 아주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주변의 Lake Folsom 등에서 캠핑이나 피크닉을 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근처에는 한국 사람들이 약 3만명 정도 살고 있으며 한국식당이나 숙소 등 불편함이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일정은 2박3일 정도가 적당하다.
<가는 길> LA에서 5번을 타고 계속 북상하다 새크라멘토 시내에서 50번 이스트로 갈아타고 약 20분쯤 가면 Folsom이란 사인에서 내려 Nimbus Dam 다리를 건너 자리를 잡으면 좋다. LA에서 약 8시간 정도 걸린다.
주영문<레포츠 전문가, 562-402-9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