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리모델링 하는 그리피스 천문대
2001-12-12 (수) 12:00:00
지난 66년간 남가주 주민들에게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선사하면서 LA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로 부상한 그리피스 천문대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작하면서 오는 1월7일부터 약 3년간 문을 닫는다. 마지막이 될 천문대의 현재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지금 이 곳을 방문해야 한다.
지난 1035년 문을 연 그리피스 천문대는 그동안 무려 6,700여만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하지만 이 곳을 최근 찾은 방문객들은 60년대 전후로 들어선 전시 물품들과 비좁은 본관 그리고 시대에 걸맞지 않는 극장과 스낵샵 그리고 기념품점 등으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천문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성좌 투영관(Planetarium)은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음향이 불투명하고 영사기가 공연 도중 고장나는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LA 공원국은 6,3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각종 전시장을 첨단 테크놀러지로 바뀔 예정이다. 천문대의 전시관은 현재 2층에서 지하를 포함해 3층으로 늘어난다. 투영관의 딱딱한 나무 좌석은 관객들이 편안하게 누워서 천장 스크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리클라인(recline) 좌석으로 대체되며 최신 영사기인 ‘제니스 마그 4’가 예전을 말썽꾸러기 영사기 대신 투영관 중앙에 들어서게 된다.
천문 과학의 발전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과학관(Hall of Science)의 규모가 2배로 늘어나고 독특한 클래식 건축양식으로 유명한 입구의 로턴다(rotunda)는 94년 지진으로 파괴된 곳들을 복원하고 새롭게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밖에도 200석 규모의 ‘레너드 니모이’ 극장이 들어서고 수준급 카페와 정원 등의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천문대는 화-일요일 오후 12시30분~10시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323)664-1191, www.griffithobs.org.
doopqek@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