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혁 "권투영화인줄 알았어요"

2001-12-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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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고’가 권투 영화인 줄 알았어요.”

영화 배우 장혁(25)이 한때 ‘화산고’를 권투 영화로 오인했던 해프닝을 밝혀 주위를 웃겼다.

’화산고’ 개봉 첫날인 지난 8일 서울극장에서 만난 장혁은 “스물두 살 때 만난 싸이더스(그 당시는 우노필름) 차승재 대표가 나중에 꼭 영화 같이 하자고 말했다.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중 작년 초 ‘’내일의 조’라는 복싱영화를 할 것 같으니까 일단 연습해두라’는 말을 듣고 맹연습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장혁은 “그렇게 네 달 동안 열심히 샌드백 치며 연습했는데 시나리오 받아보니까 좀 이상했다. 장풍이 나오는가 하면 하늘을 붕붕 날아 다니며 선생과 싸우는 스토리였다”며 황당해 했다. ‘내일의 조’가 아닌 ‘화산고’ 시나리오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 그로부터 며칠 후.

‘쎄서 슬픈 사나이’ 경수 역에 장혁을 일찌감치 캐스팅 한 싸이더스 영화 팀이 그에게 구구절절 설명을 하지 않은 탓이었다. ‘화산고’는 8, 9일 이틀간 전국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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