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결혼과 이혼으로 화제를 뿌렸던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68)와 리처드버튼(1984년 60세로 사망)이 사랑을 나누었던 요트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영국의 연예주간지 ‘헬로!’는 최신호에서 이들이 소유했던 요트 ‘칼리즈마( Kalizma)’가 400만 파운드(약 72억원)에 시장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세기를 풍미한 두 배우가 애지중지했던 이 요트는 버튼이 테일러와 처음 사랑에 빠진 1967년 테일러를 위해 구입한 것으로 69.4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선사하며 사랑을 확인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름 ‘칼리즈마’는 버튼이 자신의 세 자녀 케이트(Kate), 리자(Liza), 마리아(Maria)의 이름에서 따다 지은 것.
하지만 이들의 첫사랑이 금이 간 74년 요트를 팔았고 이들의 품을 떠난 ‘칼리즈마’는 여러 사람들에게 팔려다녔다. 그 후 테일러와 버튼이 74년 두번째 결혼할 때 부부는 다시 ‘칼리즈마’를 구입했다. 이들은 모네, 피카소,고흐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으로 이 요트를 장식했다. 76년 이들이 다시 결별한 후에 ‘칼리즈마’는 여러 명에게 팔려 다녔고 두 배우의 추억도 사라져 갔다. 특히 가장 최근 소유주였던 인도인 비자이 말리아는 요트를 인공위성 통신장비까지 갖춘 최첨단으로 꾸며 테일러와 버튼의 흔적을 완전히 없애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칼리즈마’는 새 주인 찾기에 앞서 테일러와 버튼의 흔적도 되찾게 된다. 판매를 맡은 제러미 셔브는 “칼리즈마는 테일러와 버튼이 사용하던 그 때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며 “내년 4월이면 이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복원한 채 새주인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