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럽·아시아 영화할리우드 대항해야"

2001-11-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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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크 베넥스감독 反할리우드 연대 촉구

`베티 블루’와 `디바’의 프랑스 영화감독 장 자크 베넥스가 할리우드 영화의 상업성에 대항해 유럽과 아시아 영화가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방콕영화제에 참석한 베넥스 감독은 25일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할리우드영화는 너무 멀리까지 갔다"고 비판하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영화가 연합해 "공장 기계" 같은 할리우드 영화의 상업적 성공에 대안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영화는 단순히 소비의 산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현실도피용으로 대량 생산된 할리우드 영화의 대안으로서 아시아는 `예술성 있는’ 유럽과 아시아 영화에 대한 욕망과 욕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할리우드영화에 대한 맹렬한 비판자인 베넥스 감독은 내년에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를 기용, 미국 영화를 한 편 감독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에일리언 4’, `어벤저’ 같은 대형 할리우드영화의 감독직을 제의받은적이 있다는 베넥스 감독은 이번에는 각본이 좋아 감독직을 수락했다면서 마침내 "지뢰밭을 건너기로 결정했으며, 이것은 악마와의 만찬"이라고 털어놓았다.

25일 폐막된 방콕영화제에는 베넥스 감독의 신작 `죽음의 전이(Mortal Transfer)’를 비롯해 전세계 20개국에서 독립영화제작자들의 영화 90편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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