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서 마지막으로 가을 단풍을 즐길수 있는

2001-11-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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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 포레스트

테미큘라 밸리에서 시작되는 샌디에고 카운티의 클리블랜드 포레스트는 남가주에서 유일하게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포레스트를 남북으로 질주하는 79번 하이웨이와 동서로 가로지르는 76번, 78번 하이웨이 양쪽으로 펼쳐지는 가을의 풍광은 남가주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늑함과 포근함을 선사한다.

이 지역은 특히 남가주에서 보기 힘든 카튼 우드와 에스펜 등이 많은 곳으로 노란색과 홍색의 단풍나무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잎새를 떨구고 있는 떡갈나무 등과 어울러져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한껏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샌디에고와 가까운 남쪽으로 단풍이 현란한데 79번과 8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곳 북쪽 10마일 지점에 있는 쿠야마카(Cuyamaca) 호수 주립공원 인근의 끝없이 이어지는 갈대 숲 사이사이로 수채화처럼 눈에 들어오는 단풍 숲은 오랜 추억으로 남게 된다.


사과의 도시 줄리안과 여름 캠핑으로 유명한 레이크 헨쇼(Henshaw) 그리고 천문대도 견학할 수 있는 팔로마 마운틴 역시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샌디에고 동북쪽 산악지대에 있는 아담한 관광 휴양지 줄리안에서는 매년 이맘때면 메인 스트릿 상가와 인근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된 오색 전구가 점등되면서 가을과 함께 할러데이 분위기도 맛볼 수 있다.

산타클로스와 옛 의상으로 차려입은 합창대가 구수한 애플파이, 사이더 냄새가 풍기는 다운타운 상가를 돌며 흥겨운 캐롤을 불러준다. 문의: (760)765-1588.

가는 길은 LA에 5번 사우스를 타고 1시간30분 정도 가면 오션사이드(Oceanside)에 도착하고 이 곳에서 시작되는 76번 하이웨이를 이스트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팔로마 마운틴이 나오면서 포레스트가 시작된다.

76번을 타고 좀 더 이스트로 가면 레이크 헨쇼가 나오고 79번 사우스를 만나게 된다. 79번으로 남행해 8마일 정도 가면 78번과 만나는 곳에서 줄리안이 나온다. 줄리안에서 다시 78번을 타고 남쪽으로 10마일 정도 향하면 쿠야마카 호수를 만나면서 단풍지역이 이어진다.

돌아올 때는 78번 웨스트를 타고 다시 오션사이드로 빠지거나 79번 사우스를 타고 8번 웨스트로 갈아타 샌디에고를 지나서 LA에 오는 방법도 있다. 가는 길에 눈이 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떠나기 전에 길 상태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문의: 클리블랜드 포레스트 레인저 스테이션 (619)445-6235, www.r5.fs.fed.us/cleveland.
doopaek@koreatime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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