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불 5년만에 ‘영화상영’ 좌석쟁탈전

2001-11-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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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의 가장 유명한 영화관이 5년만에 처음으로 19일 다시 문을 열어, 기쁨에 겨운 수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좌석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경비를 맡은 경찰은 출입구 부근에서 과도하게 흥분한 군중을 통제하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모든 문들이 순식간에 활짝 열리면서 사람들이 물밀듯이 영화관 안으로 밀려왔고 뒤이어 치열한 좌석 쟁탈전이 전개됐다.

지난 5년간 TV나 다른 매체를 통한 여하한 이미지의 방영도 탈레반에 의해 일종의 우상숭배로 철저히 금지됐다. 객석은 모두 650석이지만 입장표는 이보다 훨씬 많이 팔려나가는 바람에 많은 관중들이 부득이 복도에 나 앉았지만 불평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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