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탐승객에 비용 전가 우려

2001-11-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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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당국 명령으로 여객기들에 대한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되면서 항공사들의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추가비용이 탑승객들에게 전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테러참사로 앞으로 항공사들은 이륙전 기내 점검이 의무화 되고 관련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신분확인도 실시된다. 이런 의무절차를 시행하는데는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된다. 따라서 시간이 돈인 항공사들은 그만큼 경제적 손실을 떠안아야 하고 인력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보통 여객기들은 공항에 내린후 이륙하기까지 45분 정도를 공항에서 보내며 사우스웨스트 같은 이코노미 항공사는 25분정도를 공항에서 소요한다. 이 시간이 길어지면 항공사는 비행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우스웨스트 같은 경우 공항에서 15분정도를 더 지체하면 현재의 비행스케줄을 전부 소화하는데 여객기 약 100대 가량이 더 필요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그나마 사우스웨스트는 비행기가 작고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부담이 다른 항공사보다는 적은 편. 큰 비행기를 띄우는 장거리 항공사들은 부담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생겼다.

이런 부담은 공항들도 마찬가지. 대부분 공항의 수입가운데 40-45%를 여객기들의 랜딩피가 차지하고 있는데 여객기들의 공항시간 지체와 항공사 감편등으로 수입감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결국 항공사들과 공항의 경제적 부담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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