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기능 상실, 광고보다 더한 특정영화에 대한 반복적 소개, 수박겉핥기식 소개와 비슷한 형식. TV 영화정보 프로그램의 모습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미디어 워치가 9월 23일부터 10월7일까지 ‘영화 그리고 팝콘’(KBS2), ‘출발 비디오 여행’(MBC), ‘접속 무비월드’(SBS)을 분석한 결과다. 미디어 워치는 10월 7일 방송 분에서 방송 3사가 약속이라도 한 듯 영화 ‘아멜리에’를 소개했고, 오래전부터 ‘비디오 여행’이라는 프로그램 목적을 상실하고 개봉영화에 매달리고 있는 MBC는 3주 동안 계속해 ‘킬러들의 수다’를 내보냈으며, KBS도 10월 7일에 MBC와 비슷한 내용으로 이 영화를 소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화 소개 할 때 방송되는 자료 화면이 대부분 비슷한 것도 문제점.
미디어 워치는 또한 “각 프로그램 별로 신작영화를 소개하는 코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층분석’ ‘테마비교’ 등 다른 코너까지 흥행 위주의 최근 개봉작을 소개하고, 내용에서도 차별성이 없어 시청자들에게 영화 보는 재미를 반감시키고있다”고 비판했다. ‘영화 대 영화’ (MBC), ‘Old & New’(KBS), ‘박 대 박’(SBS)등 두 영화를 하나의 테마로 묶어 비교하는 코너들도 단순한 흥미위주의 내용들로 구성돼 존재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미디어 워치는 영화 정보 프로그램의 개선책으로 ●유럽ㆍ제3세계 영화 등 다양한 작품 ▦작가주의적 역량을 지닌 감독의 작품 ●영화산업 및 제작현장등을 보여주는 기획성 코너 신설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