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커스 (Focus)

2001-11-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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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밀러의 극본을 원작으로 한 사랑과 증오, 침묵과 범죄, 불관용과 구원의 드라마.

1940년대 브루클린. 소심한 회사 직원 로렌스(윌리엄 H. 메이시의 연기가 진지하다)는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노총각. 그가 수십년간 일해온 회사에서 느닷없이 좌천당하면서 로렌스의 악몽이 시작된다. 자기는 모르지만 로렌스는 유대인으로 오인된 것. 회사를 사직한 로렌스는 우연히 섹시하고 외향적인 거투르드(로라 던)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데 거투르드마저 동네 인종차별주의자들로부터 유대인으로 오인 받아 박해를 받으면서 그동안 불의를 보고도 못 본척해 온 로렌스는 마침내 용기를 내 정의를 실현시키려고 일어선다. 오해받는 정체에 관한 우화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의 위험과 그로 인해 우리의 내면에 뿌리를 내리는 공포의 얘기다.

닐 슬래빈 감독. PG-13.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310-475-0202), 타운센터 5(818-981-9811), 유니버시티(949-854-8811), 플레이하우스 7(626-844-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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