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11 테러는 할리웃 탓"

2001-10-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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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러리스트들이 영화 모방

9·11 테러를 놓고 판이한 성격의 두 감독이 각기 테러 원인이 할리웃 탓이라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미 독립영화의 대부로 최신작 ‘고스포드 파크’ 촬영차 런던에 머물고 있는 로버트 알트만(’매쉬’ ‘플레이어’)은 "영화가 본보기를 형성하는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은 영화를 모방했다"면서 "그런 잔인 무도한 행위를 영화에서 보지 않고서야 감히 누가 저지를 것을 생각이라도 했겠는가"라고 자탄.

그런데 이보다 얼마 전에는 올리버 스톤(’JFK’)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대해 "이는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쇼사업 대기업체들이 창조한 질서에 대한 반란"이라고 할리웃을 질책했다.

한편 신심 깊은 불교신자인 리처드 기어는 최근 ABC 뉴스 라디오에 나와 테러리즘과 싸우는 최선의 방법은 사랑과 긍정적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병든 친척으로 생각하라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사랑과 연민의 약을 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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