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을 데스칸소 ‘가족 유혹’

2001-10-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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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28일 호박축제등 핼로윈 행사 다채

라카냐다에 있는 데소칸소 가든은 세계 각 국에서 수집한 1만여 종의 식물을 자랑하는 LA 카운티 소유 정원으로 산책로와 꽃길이 잘 정돈되어 가족동반으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시민의 휴식공간이다.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기에도 좋은 이곳에서 가족들을 위한 핼로윈 축제인 ‘호박축제’가 27∼28일에 열린다.

호박과 넝쿨나무 등으로 꾸며진 넓은 정원에서 27일 오전 10시부터 벌어지는 이 축제는 ‘펌킨 프린세스’가 앞장서는 어린이들의 핼로윈 분장 퍼레이드를 비롯, 공포의 동물로 알려진 박쥐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크리에이처 오브 나잇’(Creature of night) 프로그램이 열리고 곤충에 대한 설명회인 ‘벌레 전시회’(Creepy Crawly Fair)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유명한 조각가인 마이크 스토크즈가 호박 깎기 시범을 보이고 각종 호박 조각들의 전시회도 열린다.

가을 낙엽을 밟으며 조용히 명상에 빠져들기 좋은 이 곳은 산책하다가 지치면 일본 정원에 차려진 아담한 찻집에 들려 연못 속의 잉어 떼를 들여다보며 쉬엄쉬엄 차 맛을 음미 해보는 것도 독특한 멋이 있다. 또한 전 주인 바디 부부가 거처하던 언덕 위의 저택에서는 연중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160에이커에 달하는 가든을 자세히 돌아보기 위해서는 트램(tram) 투어를 이용하면 좋다. 트램 투어는 매 주말 30분마다 출발한다. 요금은 1인당 2달러.


데소칸소 가든에는 이밖에도 남가주 산악지대의 낮은 사면과 능선을 뒤덮은 떡갈나무의 생태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학습용 코스인 샤파럴 네이처 트레일, 새들의 생태를 관측하는 버드 옵서베이션 스테이션, 결혼식을 비롯해 각종 행사가 열리는 파빌리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공폭포 페더폴스 등이 있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이며 입장료는 성인 5달러, 노인과 학생은 3달러. 가는 길은 LA한인타운에서 2번 프리웨이 노스로 가다가 버두고(Verdugo Bl.)에서 내려서 우회전, 3블럭 정도 가면 데소칸소 드라이브가 나오고 이 곳에서 우회전하면 가든에 도달한다. 주소: 1418 Descanso Dr. La Canada. 문의: (818)952-4400. 인터넷(www.descans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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