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새로운 메이저급 투자배급사로 떠오른 튜브엔터테인먼트(대표 김승범)가 시네마서비스(대표 강우석)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와의 합작을 추진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CJ 관계자는 현재 튜브가 진행하고 있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감독 장선우), ‘내츄럴 시티’(감독 민병천), ‘튜브’(가제ㆍ감독 백운학)의 네 작품에 대해 CJ가 일부 투자하고 배급권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100억원 규모의 ‘성냥팔이…’ 등 한꺼번에 대작 영화를 끌어오면서 힘에 부치는 기색을 보였던 튜브는 앞으로 제작사 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고,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 영화 라인업에 고심하고 있는 CJ는 배급력을 한층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는 현재까지 지출해온 제작비의 추가분을 CJ가 부담하는 형식으로 의견이 모아져 정확한 액수를 산출하기 어렵다.
최근 충무로에는 CJ가 튜브를 완전히 인수 합병한다느니 일부 사업분야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선에 그친다느니 여러가지 설이 나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세부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튜브는 지난 6월 동양그룹과의 합병을 발표했다가 한달도 안돼 동양측의 인수 포기로 무산됐으며 최근에는 유니코리아와도 제휴에 합의했으나 틈이 벌어져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중이었다.
영화계에서는 시네마서비스ㆍ코리아픽쳐스와 함께 충무로 배급사의 4강권을 형성하고 있는 CJ와 튜브가 합병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