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려울 땐 가족이 최고

2001-10-2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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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1’ 테러사태 이후 애국심을 고취하는 ‘성조기의 물결’ 과 ‘충성맹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미국. 미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바쁜 할리우드 스타들은 ‘헤어진 가족’과 상봉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연예주간지 ‘스타’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소문난 바람둥이 배우 브루스 윌리스(46)도 이 대열에 합류, 전 부인인 영화배우 데미 무어(38)와 세 딸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스의 한 측근은 “지난 테러 여파로 무어와 세 딸들은 공포감에 질려 있으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윌리스가 가족을 걱정하며 함께 지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윌리스는 최근 포르노 스타 알리샤 클래스와 결별한 한 뒤 연일 폭음과 문란한 여성편력을 보이며 홀로 아픔을 삭여왔다. 그러던 중테러로 인해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가족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무어에게로 달려갔다.

전부인 무어와 루머(13), 스카우트(10), 탈루아(7) 세 딸들은 윌리스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과거 행복했던 시절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있다.

한편 무어 딸들의 가라테 코치로 무어와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올리버 위트컴은 윌리스 가족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시 만났다는 소식에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트컴은 “처자식을 버리고 ‘나 몰라라’ 뛰쳐나갔던 윌리스가 이제 와서 슈퍼맨처럼 가족을 돌보려 한다”고 비아냥댄 뒤 “그들의 소식을 제대로 알아 봐야겠다”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못했다.

할리우드의 소식통들은 ‘다이 하드’ 시리즈에서 테러리스트로부터 가족을 지켜내는 존 매클레인 형사로 열연한 윌리스가 이제 실생활에서도 그렇게 됐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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