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트’가 반미 시위?

2001-10-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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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사미 스트릿 단곡...미 어린이들의 우상

▶ 방글라데시 시위 포스터에 빈 라덴과 등장

미 아동들의 우상으로 TV 인형극 ‘세사미 스트릿’의 인물중 하나인 짙은 눈썹을 한 버트가 방글라데시의 반미시위대가 흔드는 오사마 빈 라덴의 포스터에 빈 라덴과 나란히 모습을 나타내 버트 팬들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고 있다.

버트와 빈 라덴의 관계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리핀의 미술학도인 디노 이그나시오가 ‘버트는 나쁜 놈’이라는 농담조의 웹사이트를 개설, 버트의 사진을 히틀러, KKK 및 데니스 로드만 등의 모습으로 변조했었다. 이 웹사이트가 일종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버트가 빈 라덴의 사진에 함께 실려 국제 테러리스트가 된 것.

버트와 빈 라덴의 모습은 방글라데시의 한 인쇄소에 의해 다운로드 돼 2천장의 포스터로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수많은 항의전화가 걸려오자 버트의 소유주인 세사미 웍샵은 "우리는 버트가 이렇게 불쾌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대해 격분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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