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인 4색 ‘흑수선’ 달군다

2001-10-1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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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일 개봉하는 ‘흑수선’(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배창호 감독)은 이정재 이미연 안성기 정준호 등이 주연한 미스터리 액션영화다. 이들 4명의 톱 스타들은 영화 속에서 각자의 색깔을 뚜렷이 발하며 시종 긴장감 있게 극을 이끌어나간다.

영화는 연쇄 살인 사건에서 출발한다. 한강에서 시체 한 구가 떠오르고, 이어 비슷한 살인사건이 또 발생한다. 이 사건을 쫓는 형사와 그로 인해 파헤쳐지는 주인공들 간의 뿌리깊은 관계를 조명한다. 사건을 따라 들어가면 한국전쟁까지 거슬러올라간다.

블루 이정재


그는 사건을 집요하게 따라가는 저돌적인 성격의 오형사다. 수사 중 유력한 용의자를 사살한 바람에 상부로부터 사건에서 손을 떼라는 지시를 받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사에 임한다. 어떤 것에도 굴하지 않는 젊음과 패기를 과시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블루다. 평소 액션 영화를 갈망해온 이정재는 영화 내내 운동으로 단련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날렵하고 파워풀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블랙 이미연


’흑수선’이라는 암호명으로 통하는 베일에 싸인 여인 손지혜. 50년 전 공산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남로당원의 스파이로 활동했던 그는 그러나 그 이후의 행적이 묘연하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동시에 슬픔을 간직한 그는 시종 신비스러운 블랙이다.


레드 안성기

50년간 오직 한 여인을 위해 살아온 그는 정열의 레드다. 비전향 장기수로서 50년간 독방 생활을 하다 출소하는 황석. 안성기는 50년을 넘나들며 그 사랑을 표현한다.

그레이 정준호


남의 인생을 짓밟고 올라서는, 주인공 중 유일한 악역이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인민유격대장으로 활동하다 총살당한 한동주. 정준호는 이를 위해 비열하면서 소름돋는 눈빛 연기를 펼친다. 그에게서는 기분 나쁜 회색 빛이 나온다.

배창호 감독이 오랜만에 찍은 메이저 영화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가는 ‘흑수선’은제 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이미 기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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