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25)이 이병헌(31)의 강력한 추천에 따라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
숱한 출연 제의 사이에서 고민하던 송승헌은 지난 11일 ‘일단 뛰어!’(기획시대,조의석 감독)와 출연 계약을 맺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단 뛰어!’에서 받은 출연료는 1억 5,000만 원.러닝 개런티가 부대 조건으로 있는 계약이지만 약간은 의외로 느껴지는 선택이다.
송승헌이 ‘의외의’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엔 이병헌이 있다. 평소 송승헌과 막역한 선후배 사이로 지내는 이병헌은 ‘일단 뛰어!’ 시나리오를 송승헌에게 강력 추천했다.
제작사인 기획시대는 당초 이병헌 송승헌 모두에게 출연 요청을 했다. 이병헌에겐 형사, 송승헌에겐 고교생 역이었다. 하지만 이병헌은 형사 역을 고사했다. 그가 출연하기엔 형사 역 비중이 너무 작은 탓이었다. 대신 이병헌은 송승헌에게 ‘일단 뛰어!’ 출연을 강력하게 권했다. 시나리오가 워낙 좋고, 송승헌의 고교생 역 또한 매력 넘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병헌의 영화 고르는 안목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는 송승헌은 이병헌의‘강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병헌의 ‘강추’ 앞에서 다른 시나리오가 눈에 들어 올 리 만무했다.
이렇게 해서 송승헌의 ‘일단 뛰어!’ 출연이 결정했다.
송승헌의 세 번 째 영화가 될 ‘일단 뛰어!’는 서울 한복판에서 거액을 우연히 손에 쥔 세 고교생의 이야기를 담은 경쾌한 로드 무비다. 송승헌은 성격이 다혈질이며 엽기적인 장난을 즐기는 천방지축 오렌지족 ‘성환’ 역을 맡았다.
’카라’로 영화에 데뷔한 그는 현재 서기, 막문위와 함께 홍콩영화 ‘석양천사’의 막바지 촬영에 열중이다. ‘일단 뛰어!’는 15일 ‘일단 크랭크인’ 한다. 개봉은 내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