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철마류’(Iron Monkey)★★★½

2001-10-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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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 리뷰

▶ 부수고 날고 ‘묘기만점’

’와호장룡’의 무술 지도자인 유엔 워 핑이 감독하고 서극이 제작한 사람이 하늘을 훨훨 나는 홍콩 쿵푸 영화로 한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에 개봉한 구닥다리. 중국판 홍길동이요 로빈후드 이야기로 인간이 중력을 무시한 채 공중비행을 하면서 우산, 막대기, 물먹은 피륙 및 말뚝 등을 사용해 보여주는 액션이 가히 장관이다.

청조 말기. 중국 동부의 한 지역을 관리하는 악질 군수(제임스 웡)에게 대항해 싸우는 사람은 의사 양(유 루안-광). 밤이면 가면을 쓰고 부자의 재물을 털어 가난한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양의 별명은 ‘철 원숭이.’

군수는 마을에 들른 무술에 능한 또다른 의사 웡 케이-잉(다니 옌)의 10세난 아들 웡 페이-홍(창 제-만: 페이-홍은 제트 리 주연의 서극의 인기 시리즈 ‘옛날 옛적 중국에’의 주인공에서 생성된 꼬마)을 인질로 잡고 케이-잉에게 ‘철 원숭이’를 잡아오라고 지시한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양과 다투던 케이-잉은 양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둘이 힘을 합해 군수일당과 격투를 벌인다.


이 와중에 소림사의 이단자로 살인권법 ‘부처의 손바닥’을 쓰는 황제의 사악한 사자 히우 힝(얀 예-콴)이 도착, ‘철 원숭이’ 팀과 필사의 대결을 벌인다. 막강한 히우 힝에 대항하는 것은 케이-잉 그리고 ‘철 원숭이’의 예쁜 조수 난초양(진 왕) 및 아버지로부터 무술을 배운 페이-홍. 마지막 불타는 말뚝들 위에서 벌어지는 격투가 박력 있는데 ‘와호장룡’보다는 품위가 떨어지나 무술 묘기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신나는 액션영화다.

PG-13. Miramax.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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