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화 장면 한컷도 없이 홍보한다구?

2001-10-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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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면이 단 한 컷도 안 나오는 이색적인 예고편이 등장한다.

11월 3일 개봉하는 ‘라이방’(신화필름, 장현수 감독) 예고편에선 영화 장면을 일체 볼 수 없다. 지금까지 예고편은 아름답거나 충격적인 영상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해 왔지만 ‘라이방’은 이런 고정관념을 과감히 깼다.

영화 장면 대신 ‘개그콘서트’의 수다맨 강성범이 독점(?) 출연한다. ‘라이방’ 출연 배우도 아니지만 그는 1분 30초 분량의 예고편에서 ‘봉숭아 학당’ 연변총각 버전으로 영화를 소개한다. 원맨쇼 식 PR이다. 연극 출신 주인공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메시지는 가득한 반면 화려한 스타나 현란한 볼거리가 없는 전무한 ‘라이방’이 독특한 예고편으로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이 예고편은 이번 주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수 감독은 개봉 당일 자신의 작품 ‘걸어서 하늘까지’ ‘게임의법칙’ ‘본투킬’에 나왔던 배우들을 모두 극장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최민수와 정우성, 심은하가 나타날지 자못 궁금하다. ‘라이방’은 세계적인 선글라스 브랜드인 ‘레이 밴(Ray Ban)’의 베트남식 발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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