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사’ 사이버 격전

2001-09-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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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를 놓고 사이버 공간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작품성을 놓고 네티즌의 찬사와 혹평이 맞서면서 사이버 공간이 후끈 달아오른 것. 감동으로 눈물을 흘렸다는 의견과 엉성한 스토리에 화가났다는 의견이 뚜렷이 나뉘고 있다. 80억 원을 들인 무협액션 스펙터클 ‘무사’(싸이더스, 김성수 감독)는 제작과정 못지 않게 개붕 후에도 한국영화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 ‘무사’는 한국영화의 축복.

칭찬하는 쪽은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이들은 ‘무사’ 두번 보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드디어 우리나라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가 있구나’(엔키노, heirnish), ‘70억이라는 돈으로 이 정도 양질의 영화를 찎을 수있는 나라는 이제 세계에서 한국 밖에는 없다.’(엔키노, AFE4773), ‘이보다 더한 감동은 없다. 적어도 3번은 더 볼 것 같다’ 등 이러한 대작이 한국영화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김성수 감독이 만든 생생한 화면과 다이내믹한 멋진 영상에 압도 당했다는 의견. ‘금방이라도 화면에서 뛰쳐나와 관객을 덮칠 것만 같은 역동감 넘치는 화면은 압권이었다.’(엔키노, amicom17).

◇ ‘무사’는 실패한 신화.

이에 반해 비난하는 쪽은 이구동성으로 ‘무사들이 왜 죽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한다. 비쥬얼에는 감탄하지만 스토리 라인은 빈약하다는 지적.

‘우리나라 공주도 아니고 왜 공주를 구하기 위해 다죽어야 하는가’(맥스무비, capjihye), ‘맹목적으로 공주하나에 목숨까지 거는 무모함. 거기에 뒷받침되는 무언가가 부족하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성도 너무 엉성했다.’(맥스무비, yassiO), ‘그 싸움이 왜 일어나는지, 왜 그들이 그토록 고려에가야하는지 알려줘야 할 부분에는 어설픈 유머만이 나오는군요.’(무지스트, 이수범)

‘확인된 스타일, 무너진 신화’(엔키노, mjliebe)

20일 현재 서울 60만 명, 전국 13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무사’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관객을 유혹하는 화제작임에는 틀림없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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