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계의 큰 관심을 모아온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의 일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미국의 뉴라인시네마는 18일 오후 중앙시네마에서 시사회를 갖고 26분짜리 특별 편집본을 상영했다.
’반지의 …’은 20세기 영미 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영국 소설가 J.J.R 톨킨의 동명 판타지 소설이 원작. 1954년 첫 출간된 이 후 12년에 걸쳐 완성된 소설이다.
세계적으로 1억 여명의 독자들을 거느리고 있을 정도로 독자층도 두텁다.
이렇다보니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세계의 이목은 집중됐다.
무엇보다 방대한 스토리와 소설 속에 표현된 판타지 세계를 영화로 어떻게 표현해낼수 있을지가 관심거리였다.
제작사 뉴라인시네마는 지난 2년 6개월 동안 1편 `반지 원정대’, 2편 `두개의탑’, 3편 `제왕의 부활’ 등 세 편을 동시에 제작하며 세간의 우려를 깼다.
흔히 영화가 성공하고 나면 속편을 만드는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본다면 이같은 제작 방식은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 그 만큼 영화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투입된 제작비만 해도 영화 사상 최고액인 2억 7천만 달러. 현재까지 최고 자리를 지켰던 ‘타이타닉’(1억9천만달러)을 훌쩍 뛰어넘는다. 뉴질랜드에 지어진 세트장도 단일 영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엘프족과 난쟁이족, 인간이 함께 사는 중간세계가 무대.
`호비트족’이라는 난쟁이 종족의 `빌보’는 우연히 암흑의 제왕 `사우론’이 만든,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빌보는 반지가 사우론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없애기로 결정하고, 이에 빌보의 조카 `프로도’와 그 친구들은 `절대반지’를 파괴할 수 있는 `불의산’으로 모험을 떠난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반지…’는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웅장한 스펙터클을 선보여 객석을 압도했다. 어드벤처, 판타지, 액션, 시대극 등 갖가지 요소가 골고루 배합된 복합 장르로, 괴물과 난쟁이 종족들이 싸우는 대규모 전쟁신은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수효과나 분장 등을 이용해 표현해낸 키작은 난쟁이 종족의 모습도 볼거리. 1편은 오는 12월 21일에 개봉되며, 2편과 3편은 각각 2002년과 2003년에 차례로 선보인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