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관광업계 ‘휘청’
2001-09-19 (수) 12:00:00
테러 대참사 여파로 유럽여행 시장이 꽁꽁 얼어 붙고 있다. 가뜩이나 잇딴 감원등 좋지 못한 경제 상황 때문에 침체 기미를 보이던 유럽여행 시장이 휘청대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의 유럽여행은 여름이 성수기였으나 지난 수년사이에 9월과 10월 여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이런 추세에 따라 업계는 이 시기를 겨냥한 관광상품들을 개발하고 여행객 유치전을 벌여 왔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업계는 큰 타격을 피할수 없게 됐다.
비행기표 할인판매를 하는 ‘베스트페어스닷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테러는 관광업계에 재앙"이라고 말하고 "특히 유럽여행은 비행기를 타야할뿐 아니라 또 다른 테러공격을 걱정해야 하는 이중 부담이 있어 관광객들이 한동안 기피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낙관적 전망도 있다. ‘유럽관광위원회’ 미국측 아이너 구스탑슨 위원장은 "처음에는 관광객이 격감하겠지만 안전대책들이 보완되면 다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테러사건이 나기 전에도 관광업계는 각종 할인패키지들을 내놓고 손님 유치전을 벌여 왔다. 프랑스의 할인여행업체인 ‘뉴 프론티어’의 경우 LA출발 비행기표와 4일간 호텔비를 포함해 단 499달러인 ‘파리에서 크리스마스 샤핑을’ 프로그램을 내놓았으며 뉴욕-런던간 왕복비행기표가 2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업계는 이번 참사로 이같은 할인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이 유럽여행에 최적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