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태권브이’ 포스터 한장 20만원

2001-09-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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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판, 서울판, 극장용 오리지널판도 있어요.’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북적거리는 일본이라면 아직도 수많은 오리지널 포스터들이 남아있겠지만 국내 애니메이션의 대표격인 ‘로봇 태권V’의 원판 포스터를 보기는 쉽지 않다.

그 귀한 포스터들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마니아가 있다. 서울 인사동에서 60,70년대 추억의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인 ‘토토의 오래된 물건’의 주인 민권규씨(37)는 만화영화 ‘로봇 태권V’의 오리지널 포스터와 지방판 서울판 등 여러 종류의 포스터를 모았다.


민씨는 5년 전 충남 금산에 사는 한 영화 포스터 마니아에게 얻은 극장용 원판 포스터를 가게 천장에 자랑스럽게 걸어 놓고 있다.

이곳에 걸려있는 포스터는 댄스그룹 ‘지누션’이 ‘태권V’ 앨범을 발표했을 때 사용했던 사연 있는 포스터. 당시 ‘지누션’이 김청기 감독을 찾아갔지만 구하지 못했고 다시 수소문 끝에 찾아내 앨범에 사용했던 포스터다.

민씨는 "현재 보관하고 있는 ‘태권 V’와 관련된 포스터는 대략 7개 정도가 있다. 1,2,3편의 포스터와 서울에서 포스터를 받지 못해 지방에서 따로 제작한 지방판 2개 외에 ‘날아라 거북선’과 ‘황금날개와의 대결’등의 영화 포스터들이다. 이 포스터들은 마니아들을 상대로 20만원 정도에 판매된다”고 밝혔다.

또 “’로봇 태권V’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모방이 아니냐는 얘기로 말이 많은데 ‘태권V’는 이런 문제를 떠나 국내 만화영화의 대표적인 캐릭터이고 지금은 어른이 된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긴 작품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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