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워즈’ `인디아나 존스’ `에어포스 원’의 미국 최고 인기스타 해리슨 포드(59)가 옐로스톤 국립공원 인근 숲속에서 실종된 한 보이 스카우트 대원의 수색 및 구조라는 실제상황에서도 영화에서처럼 주역을 훌륭히 수행했다.
포드는 지난 9일 옐로스톤 국립공원 바로 남쪽 숲에서 길을 잃고 외진 숲속에서 혼자 공포와 추위에 떨며 비 오는 하룻밤을 보낸 13세의 보이 스카우트 대원 코디클로슨 군의 수색 및 구조작전에 자신의 헬리콥터와 헬리콥터 조종기술을 제공했다고 와이오밍주 테튼 카운티 보안관사무소가 11일 밝혔다.
포드와 수색 요원들 헬리콥터 수색 2시간 만인 10일 아침 8시30분께(현지시간)보이 스카우트 캠프에서 약 16㎞ 떨어진 숲속에서 티 셔츠와 반바지 차림에 샌들을 신은 클로슨 군을 발견하고 가까운 곳에 헬리콥터를 착륙시켰다. 당시 클로슨군은 몸이 젖어 감기에 걸린 데다 지치고 극심한 허기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에게 다가간 포드는 "야, 넌 이번 일로 틀림없이 기능장을 받겠구나"라고 말을 걸었고, 바위 밑에서 비를 피하며 밤을 보낸 클로슨 군은 "작년 여름에 이미 받았어요"라고 대답했다.
그의 어머니 페기 클로슨은 아들이 14일 끝나는 스카우트 활동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친구들이 아들에게 포드의 사인을 받았느냐고 묻자 아들은 `사인을 받지는 않았지만 포옹과 악수를 했어. 그게 사인보다 더 좋아’라고 대답했다는 얘기를 아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클로슨 군은 9일 옐로스톤 국립공원 경계선 남쪽 1마일 지점의 타기 국립삼림원에 있는 보이 스카우트 캠프장으로 캠프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나르던 중 다른 대원들과 떨어지는 바람에 실종됐었다.
포드는 작년 7월에도 테튼 카운티에 있는 높이 3천300m의 암벽 산에서 고산병과 탈수현상으로 하산을 하지 못하고 있던 한 여성 등산객을 자신의 헬리콥터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해 구조한 바 있다.
(잭슨<美와이오밍주>=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