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영화 ‘The Fast and the Furious’이 일냈다.
불량스러워 보이지만 화끈한 사나이들과 멋진 차, 멋진 여자들까지 온통 뜨거운(hot!) 것들로 가득 차 있는 이 과격한 액션영화가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비밀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룬 ‘The Fast and the Furious’는 평론가들의 예상을 깨고 젊은 미국남성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보이며 무려 4천백만불을 벌어들였다. 거리의 카레이싱과 시끄러운 락음악 등 에너지로 넘치는 이 영화는 ‘스컬스’의 롭 코헨이 감독했는데 아슬아슬한 레이싱 등 위험천만인 장면들로 인해 PG-13 등급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툼 레이더’와 1위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기대를 모았던 에디 머피의 ‘닥터 두리틀2’는 개봉주말 성적이 98년의 1편(2천9백만불)보다도 못한 2천7백만불로 그쳤다.
한편 비디오게임만 못한 싸구려 스릴이라는 혹평 속에서도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안젤리나 졸리의 ‘툼 레이더’는 관객이 반이상 뚝 떨어져 3위에 랭크됐다.
개봉 6주째 접어드는 ‘슈렉’은 지난 주 흥행수입 2억불을 돌파하며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선 여전히 ‘미이라2’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에 코믹액션 ‘신라의 달밤’도 서울 11만을 모으며 선전했다. 이성재,차승원,김혜수....이 호감가는 세 배우들의 시너지효과가 얼마나 될 지 기대해 볼만하지 않을까.
김주희 기자 juli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