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아 내려라’(Let It Snow)★★★★
아기자기하고 알뜰살뜰하고 귀염성 있는 로맨틱 코미디. 솜사탕처럼 폭신 달콤하고 내리는 흰눈처럼 상쾌하고 시원하다.
제임스(킵 마커스)는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로부터 “우리 집안은 저주받은 집안으로 남자들은 죄 떠나고 여자들은 미쳐 날뛴다”면서 “절대로 사랑하지 말아라”라는 충고를 듣고 자란다. 그러나 제임스가 18세가 되던 어느 눈오는 날 제임스는 옆집에 이사온 새라(앨리스 딜란)를 만나면서 둘은 영원히 연결지어진다.
그러나 할머니 말이 맞아 제임스는 새라를 사랑하면서도 계속 주위만 맴돌거나 멀리 떨어져 있게 되는데. 이러는 사이 세월은 자꾸 흐르는데 과연 제임스는 가족의 저주를 뿌리치고 새라를 님으로 맞게 될 것인지.
진짜 사랑을 코앞에 두고도 엉뚱한 데서 사랑을 찾는 두 청춘남녀의 아기자기한 사랑의 시행착오가 재치 있고 매력적으로 묘사됐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엽서 같은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특히 남편의 가출 후 수없이 남자를 갈아대는 제임스 엄마역의 만능재주꾼 버나뎃 피터스의 연기가 재미있다.
옛날 로맨틱 코미디의 감각과 지혜를 지닌 삐딱하니 재미있고 신선한 소품으로 키프(각본, 제작, 주연)와 애담(감독) 마커스 형제의 작품이다.
성인용. Artistic License Film. 29일부터 모니카4플렉스(샌타모니카와 2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