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파워풀하고, 가장 섹스 어필하는 매력적인 여전사가 탄생했다.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컴퓨터 게임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툼 레이더>는 딱 한 사람, 안젤리나 졸리를 위한 영화였다.
지난 19일 펼쳐진 첫 국내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툼 레이더>에선 주인공 라라 크로포트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만 돋보였다. 졸리는 ‘라라 크로포트에 어울리는 실제 배우가 있을까’라는 컴퓨터 게임 마니아들의 우려만큼은 확실하게 잠재웠다.
쭉 빠진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의상으로 몸을 감싸고, 쌍권총을 휘두르고, 날렵한 몸놀림으로 남자를 쓰러뜨리는 모습은 대형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특히 도발적인 입술과 눈빛 등 얼굴 생김새는 게임 속 라라에게도 없는, 졸리 만의 매력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젤리나 졸리= 라라 크로포트’라는 ‘기획 상품’에 철저하게 의지했다. 중반에 선보인 졸리의 운동, 침입자와의 격투 장면은 <와호장룡>의 경공술만큼 우아하면서도, <매트릭스>의 추격신만큼 속도감 넘쳤다.
그 것만으로도 많은 관객들이 안젤리나 졸리를 사랑하게 될 정도였다.
졸리는 고고학자 아버지를 둔 사진작가다. 사생활에선 영국 귀족의 딸답게 큰 성에서 혼자 우아함을 즐긴다. 그러나 그는 모험 앞에선 돌변한다. 눈곱만큼의 망설임도 없이 뛰어든다.
이런 그는 5,000 년에 한 번씩 벌어지는, 태양계의 행성이 일렬로 서는 천문학적 현상을 앞두고 인류가 위기에 빠진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행방불명 된 아버지의 도움으로 그 비밀을 풀 시계를 손에 쥔 졸리는 지구를 구하는데 나선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악의 세력이다.
무슨 이야기인지 쉽게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이게 무슨 대수인가. 어차피 줄거리보단 볼거리에 치중한 블록버스터이고, 게다가 배우 한 명에 바치는 영화나 마찬가지인데.. 졸리의 매력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툼 레이더>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다.
그만큼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는 매력적이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