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노리는 톰 행크스
"아임 포레스트 포레스트 검프" 지능지수 75의 포레스트 검프는 언제나 말을 반복한다. ‘포레스트 검프’로 1995년 톰 행크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탄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대통령 앞에서 "오줌 마려워요"라고 말하는 바보스런 연기와 무작정 뛰는 연기를 그처럼 ‘몸바쳐’ 하는 연기자도 찾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리고 6년이 지난 21일 할리우드 외신기자단이 주는 골든글로브상 남우주연상을 톰 행크스가 거머쥔 것도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캐스트 어웨이’에서 그는 또 한번 유감없이 진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성공지상주의 회사원에서 4년 동안 무인도 생활을 하는 주인공으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22.7㎏의 몸무게를 뺐다. 감량으로 몸이 수척해진 데 더해 표정 연기도 달라졌다. 1,500일의 표류 후 그는 수염이 많이 난 수도승 같은 이미지로 ‘자연인’을 연기한다.
이런 변신이 처음은 아니다. ‘빅’,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 그린 마일’등에서 처럼 드라마 속으로 푹 잠수하는 역할을 맡는가 하면, 에이즈에 걸린 변호사 역할을 한 ‘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 같은 변신으로 충격을 준다. 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가 ‘(출연료) 2,000만 달러 몸값을 하는 유일한 배우’로 꼽은 것도 지나친 수식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