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ekend/영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누구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ㆍ59)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끌어온 신화적인 존재이다. 40년 가깝게 애니메이션 제작 현장을 지켜오며 ‘미래소년 코난’’바람계곡의 나우시카’’마녀의 특급배달’’이웃의 토토로’’붉은 돼지’’원령공주’등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작들을 쏟아냈다.
미야자키는 가쿠슈인(學習院)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재학시절부터 만화에 관심을 기울여 1963년 도에이(東映)사에 입사,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 꿈을 키웠다.
1978년 그가 처음으로 감독한 TV 시리즈물 ‘미래소년 코난’이 큰 화제를 모았고, 1984년에는 첫 장편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로 상업적인 성공도 거뒀다.
1985년 동료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勳)와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센터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고는 세계적인 히트작을 연이어 냈다. 1989년 작 ‘마녀의 특급배달’은 250만 명, 1997년 작 ‘원령 공주’는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의 세계관은 독특하고 다양하다. 암울한 미래에도 희망은 언제나 있으며(’미래소녀 코난’), 악의 무리라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구석이 있고(’붉은 돼지’), 생명체에는 인간 이상으로 소중한 존재 이유가 있다(’이웃의 토토로’’원령 공주’)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그는 내년 여름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판타지물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