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선영 "아낌없이 벗었다"

2001-01-0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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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패션모델서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로 깜짝 데뷔’

톱 패션 모델 김선영(27)이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에서 ‘화제 집중’의 데뷔를 했다.
프랑스 파리와 홍콩의 세계적인 패션쇼에서 최근 2∼3년 동안 활약했던 김선영은 잠시 귀국해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 영화는 <클럽 버터플라이>(씨네락, 김재수 감독).

<클럽 버터플라이>는 부부 교환 섹스인 스와핑을 국내 영화 최초로 전면에 다룬 작품인 만큼 충격적인 내용과 섹스신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영화에서 김선영은 여주인공인 유부녀 커리어우먼 경 역을 맡았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하드 코어’ 섹스신은 피해갈 수 없는 일. 이를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캐스팅에 응한 김선영은 예상을 훨씬 웃도는 노출과 섹스신을 선보였다. 톱 패션 모델 다운 세련된 매너와 동작이 몸에 밴 김선영 덕택에 <클럽 버터플라이>는 하드 코어 섹스물에 가까운 영화면서도 ‘고품격’을 잃지 않았다.


김선영은 "지금까지 배우란 직업은 나와 무관한 것으로 여겼다. 배우로의 변신 기회는 꽤 있었지만 그래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클럽 버터플라이>는 달랐다.

디자이너 하용수 선생님이 시나리오를 파리로 보내와 읽어본 후 당장 귀국했다. 작품 전체 분위기가 아주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과도한 노출과 섹스 연기에 대해선 "그건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패션쇼를 생각해봐라.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 가운데는 파격적인 노출을 주 테마로 삼은 의상이 꽤 많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한 의도다. 그 작품을 노출 때문에 못입겠다는 모델이 있다면 그 사람은 모델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배우도 마찬가지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는 포스터 촬영 때도 누드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클럽 버터플라이>가 어느 정도 수위일지 짐작할 수 있는 사례다.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경험해보니 배우란 직업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아! 이래서 배우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매력을 더 느끼고 싶다. 물론 패션쇼 무대도 포기하지 않겠지만"이라고 밝혀, <클럽 버터플라이> 출연이 한 번의 외도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선영이 영화에 출연하며 ‘아니타’란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클럽 버터플라이>는 이미 스와핑에 깊숙히 빠져 있는 부부와 섹스 트러블 때문에 스와핑의 늪에 서서히 빠지게 되는 부부 등 두 커플을 통해 부부 교환 섹스의 현실과 행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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