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유지태(24)가 활동 방식을 바꿨다. 스피디했던 행보에 스스로 제동을 걸었다.
일단 출연작 선정을 까다롭게 하며 호흡을 고르고 있다. 영화 출연을 삼가는데도 이런 유지태의 변화를 영화계에선 도리어 환영하고 있어 이채롭다.
유지태가 올해 출연했던 영화는 <동감> <가위> <리베라 메> 등 네 편. 쉴 새 없이 카메라 앞에 섰다. 그리고 결과 또한 아주 좋았다. 아직 후반 작업 중인 인터넷 영화 를 제외하곤 세 편 모두 ‘유지태가 출연한 영화’라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런 유지태를 보며 본인 자신과 영화인들은 한가지 아쉬움과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한석규에 버금가는 스타성을 지닌 유지태가 배역 선정을 좀 더 신중하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지 않을까.’
이유있는 걱정이었다. <리베라 메>와 <가위>에서 유지태는 ‘조연급 주연’으로 출연했다.
유지태만 할 수 있는 배역은 아니었다. 이는 그의 스타성을 ‘소모’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본인도 이에 동의했다. 그래서 앞으로의 배역 선정에선 신중을 기하겠다는 자세다. 그가 ‘스타가 됐다’고 잰 체 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갑자기 커진 스스로의 ‘덩치’에 맞는 움직임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영화계에선 "유지태만한 스타가 나오기도 힘들다.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도 배역이나 작품 선정엔 신중해야 된다. 아직 젊은 유지태를 일찌감치 소모시켜선 안된다. 유지태가 당장의 수입에 매달리지 않고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기특하다"며 환영했다.
유지태는 현재 블록버스터 <내추럴 시티>와 주연 계약을 이미 맺었으나 빨라야 내년 여름께에나 크랭크인할 수 있어, 당분간은 출연작이 없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