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비수기에 화제 외화들이 흥행 격돌하는 이색 열기 현상을 빚고 있다.
25일 화제 외화들이 대거 개봉된다. 요즘은 <단적비연수>와 <리베라 메> 등 한국산 블록버스터 두 편 외엔 모든 영화들이 찬바람을 쐬고 있는 극심한 비수기. 특히 외화들은 거의 흥행 된서리를 맞고 있는 수준이다.
이런 시기에 대작 외화들이 개봉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아트 오브 워> <화이트 아웃> <프리퀀시> <미녀 삼총사> 등이다.
<화이트 아웃>은 일본판 ‘다이하드’로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 성공을 거두고 있는 블록버스터. 이에 대항하는 <아트 오브 워>와 <미녀 삼총사>도 규모는 물론 오락성에서 할리우드 영화 특유의 장점을 모두 갖춘 작품들이다. 또 <프리퀀시>는 무선 햄을 통해 30년의 세월을 건너 뛰어 부자가 위험과 맞서는 액션 스릴러물이다.
<화이트 아웃>은 일본의 흥행 스타 오다 유지를 댐 안전관리 요원으로 내세워, 테러리스트들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만든 영화다. 눈 덮인 댐을 점거하고 인질까지 잡은 채 거액을 요구하는 테러리스트들. 이들에게 홀로 대항하는 댐 안전관리 요원의 긴박감 넘치는 싸움은 영낙없는 ‘다이하드’다.
<아트 오브 워>는 흑인 액션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첩보 블록버스터.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UN 소속 비밀 요원의 활약과 위기를 폭발력있게 그렸다.
<미녀 삼총사>는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 등 미녀 배우 세 명이 펼치는 액션과 재롱에서 귀여움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팔등신 서양 미인들이 아시아인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인 무술 실력을 뽐내며 끊임없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프리퀀시>는 아주 특이한 작품이다. 무선 햄을 통해 세월의 간격(30년)을 뛰어넘는다는 기본 모티브는 한국 멜로물 <동감>과 같다. 그러나 장르는 액션 스릴러와 드라마 쪽이다. 한국과 할리우드 영화인들이 같은 출발선에서도, 상상력 전개에서만큼은 얼마나 큰 편차가 있는지 확인된다.
열혈 소방대원 아버지와 형사로 성장한 아들이 무선 햄을 통해 30년 세월을 뛰어넘어 교감한다. 이들은 이 교신을 통해 가족을 지키고, 연쇄 살인범의 위협에서 벗어난다.
네 작품 외에도 매력적인 심리 스릴러물 <아메리칸 사이코>도 함께 개봉돼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이들이 <단적비연수>와 <리베라 메>의 흥행 기세를 꺾을 수 있을까.
# 금주개봉작
◆ <봉자>
감독: 박철수 주연: 서갑숙 김진아
두 여자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 국내 최초 레즈비언 소재 영화. 서갑숙이 고백 수기 파동 이후 처음 출연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초 디지털 장편 극영화. 【18세 이상】
◆ <아메리칸 사이코>
감독: 메리 해론 주연: 크리스천 베일, 윌렘 데포
준수한 외모에 지성을 겸비한 청년이 돌연 ‘사이코 살인마’로 변신한다. 이유는 경쟁 기업인의 좋은 명함. 내재된 인간의 광기를 그린 지적인 호러물. 【18세 이상】
◆ <레드 레터>
감독: 브레들리 베터스비 주연: 나스타샤 킨스키, 피터 코요테
우연한 만남에서 운명적인 사랑에 이르는 과정에 등장하는 미스터리를 그리는 섹스 스릴러물. 나스타샤 킨스키의 관능미는 여전히 자극적이다. 【18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