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12월 초까진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비수기다. 웬만한 영화는 흥행 참패를 기록하기 일쑤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특히 외화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 때문인지 이 때는 스케일 큰 외화가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아트 오브 워>는 눈에 띈다. 주로 여름 시장에 맞춰 소개되는 장르인 액션 블록버스터다. 흑인 액션 스타인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해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직업은 UN 소속 첩보원.
UN이란 조직 성격상 철저히 베일에 싸인 첩보원이다. 신분 노출을 할 수 없는 탓에 경찰에 체포돼도 제 힘으로 빠져 나와야 한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이유는 간단한다. 전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UN이 거꾸로 살인 등 비평화적인 방법을 동원해 비밀 공작을 펼치기 때문이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처럼 민첩하고, 유능하다. 또한 <다이 하드>의 브루스 윌리스처럼 끈질기며 여유있다. 흔한 액션 스타 캐릭터에서 유일하게 갖추지 ‘않은’ 것이라곤 007의 플레이보이 기질이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발견된 베트남 난민 시체 500여구에 대한 배후 수사 특명을 받고 투입된다. 배후 실체에 접근하기도 전에 스나입스는 살인범으로 몰려 경찰 추적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보스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고, 팀원들까지 한명 씩 살해된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적과 홀로 맞싸워야 될 스나입스는 특유의 터질 듯한 폭발력을 발휘하며 <아트 오브 워>를 빛낸다.
’아트 오브 워’는 손자병법의 영어 표현이다.
원제 : The Art of War
감독 : 크리스챤 드과이
출연 : 웨스립 스나입스, 앤 아처, 마이클 빈, 마리 마티코, 캐리 타가와, 도날드 서덜랜드
분류 : 액션
등급 : 18세미만 관람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