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0억 준다’ 홧김 제의에 두 여배우 ‘망신’

2000-11-17 (금) 12:00:00
크게 작게

▶ [주간 연예계 뒷얘기]

얼마전 두명의 여배우가 SBS 김재형 PD로부터 회당 출연료 1억원을 제시받고 좋아하다 크게 망신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 PD는 내년 2월 방송예정으로 사극 <여인천하>를 준비중인데 몇개월째 여주인공을 캐스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여배우들을 만나고 있지만 한결같이 "영화 때문에 못한다"는 이유를 든다고 합니다.

김 PD는 풋내기 시절 키워준 배우들마저 이제 톱스타가 됐다고 자신을 외면하는 현실에 화가 나 두명의 A급 여배우들에게 "너와 나만의 비밀이다. 회당 출연료 1억원씩 주겠다. 50부작이니까 총 50억원이다"고 기가막힌(?)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자 두 여배우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무조건 하겠다"고 대답했고, "출연하기로 한 영화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위약금을 물어주고도 남는 돈 아니냐"고 했다고 합니다.

홧김에 던진 말에 여배우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자 둘다 "당장 나가라"며 내쫓은 김 PD는 "오로지 돈만 좇는 연예계 풍토가 개탄스럽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