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억 원의 결전!’

2000-11-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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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경비구역 JSA’, ‘싸이렌’, ‘단적비연수’, ‘리베라 메’

▶ 한국산 블록버스터 네편 흥행대결

한국 영화 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결이 펼쳐진다. 제작비를 합치면 총 200억 원에 이르는 한국산 블록버스터 네 편이 불과 2주일 사이에 극장가에 나와 불꽃튀는 흥행 대결을 펼친다. <공동경비구역 JSA>(명필름, 박찬욱 감독) <싸이렌>(선우엔터테인먼트, 이주엽 감독) <단적비연수>(강제규필름, 박제현 감독) <리베라 메>(드림써치, 양윤호 감독). 네 작품 모두 순수 제작비 규모가 40억 원에 이르고 마케팅 비용까지 합치면 총 제작비가 50억 원대인 사상 초유의 대작들. 네 편의 제작비를 더하면 200억 원에 이른다. 이제 한국에서도 블록버스터 전쟁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 네 작품 가운데에서 <쉬리>의 흥행 기록을 깰 작품이 나올 것으로 영화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 <공동경비구역 JSA>


맨 먼저 개봉했으나 파죽의 흥행 기세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 지난 주 최단 기간 서울 관객 2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운 데 이어 다음 달까지도 계속 상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록버스터 격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기세.

그러나 네 블록버스터 가운데에서는 가장 느긋한 처지다. 이미 흥행 대성공을 거둔 때문.

주제와 작품성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영화다.

▨ <싸이렌>

지난 28일 이미 개봉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불을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란 명예를 차지했다. 신현준 정준호의 우정과 애증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가 최소한 두 번은 눈물 또는 찡한 감동을 안겨준다.

대형 화재 장면도 흥미를 유발할 뿐아니라 이야기 서술 구조가 액션 블록버스터치곤 의외로 탄탄하다는 평.


▨ <리베라 메>

<싸이렌>과 엇비슷한 소재이나 이야기 구조가 다르다. 테러리스트와 소방대원의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불 장면에서 <싸이렌>이 가스를 이용한 반면 <리베라 메>는 휘발유를 사용해 차별화했다. 가스 불은 화려하고, 휘발유 불은 도발적이란 특징이 있다.

제작사인 드림써치에선 “최민수 유지태 차승원 박상면 정준 등 주요 출연진의 캐릭터가 기존 이미지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이라고 장담했다.

▨ <단적비연수>

블록버스터와 멜로 장르를 뒤섞어 놔 여성 관객들에 대한 흡인력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진실 김윤진 이미숙 설경구 김석훈 등이 엮어낼 환상적인 사랑 이야기가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특히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제작한 대작이란 점 때문에 관객 기대가 엄청나다.

강제규 감독은 “<쉬리>의 최다 흥행 기록 돌파를 자신한다. 국내 뿐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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