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듀스비갈로>

2000-10-3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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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로 남창이 된 청소부 ‘좌충우돌 사랑’

원제 : Deuce Bigalow: Male Gigolo
감독 : 마이크 미첼
출연 : 롭 슈나이더, 윌리엄 포사이스, 에디 그리핀, 아리자 바레이키스, 오디드 페르, 게일 오그래디
분류 : 휴먼코미디


어처구니 없는, 보잘 것 없는 남창의 좌충우돌 사랑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수족관 청소부인 듀스 비갈로(롭 슈나이더 분)의 유일한 꿈은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물고기들을 데리고 바닷가 마을로 이사가는 것. 그러나 말리부의 한 호화 아파트 단지의 잉어 연못을 청소하며 비갈로는 완전히 다른 인생행로를 걷게 된다.


비갈로는 휴가 중인 국제적인 남창 라콩테의 수족관 물고기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초호화 아파트에 기거하게 된다. `절대 전화받지 말고, 자신의 포르셰를 타지 말라’는 라콩테의 엄한 당부와 함께.

그러나 비갈로는 엉뚱한 실수를 저질러 수족관을 깨뜨리고,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다. 얼떨결에 전화까지 받게 된 비갈로는 결국 수족관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라콩테를 가장해 남창 길에 나선다.

초라한 외모의 초보 남창 비갈로가 과연 여자들을 `죽일 수’ 있을까. 또 다시 영화는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빠지며 웃음을 만들어낸다.

<듀스 비갈로>는 가볍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신데렐라, 거지와 왕자 공식을 어리숙한 가난뱅이와 세련된 남창의 구도로 뒤집어 놓은 장치 덕택이다.

남창이 주 소재인 만큼 웃음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성적 농담과 사고가 <듀스 비갈로>에선 끊이지 않는다. 평범하고 순진한 청년에게 느닷없이 다가온 포복절도 할 제2의 인생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유쾌한데, 그 웃음 코드가 섹스이니 더욱 유쾌할 수밖에.

주연을 맡은 롭 슈나이더는 <빅 대디>에 출연한 바 있는 코미디언이다. 코미디 작가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는, 웃기는데 한가락 하는 인물.

<듀스 비갈로>엔 평범한 남자의 아주 특별한(?)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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