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8살 아역배우 김지선 ‘눈물 주의보’

2000-10-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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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올해 여덟 살이다. 아직 엄마 품에서 어리광이나 부릴 나이. 하지만 이 꼬마 숙녀의 이름 앞에는 `아역 배우’라는 당당한 직함이 따라 붙는다. 데뷔한 지도 3년이나 됐다. 다섯 살이던 지난 97년 출연했던 SBS TV <옛 사랑의 그림자>가 첫 작품이다.

올 겨울 이 꼬마 숙녀가 어른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 것 같다. 영화 <고해>(태인 메가미디어, 김정진 감독) 때문이다. <고해>에서 김지선은 윤다훈의 딸 가영으로 등장한다. 총각 아빠인 윤다훈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가슴 뭉클한 부녀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밤무대 삼류 개그맨인 윤다훈에게 사랑과 성공을 가져다 주는 천사표 딸. 하지만 결국 백혈병으로 아빠 곁을 떠나야만 하는 슬픈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서 아빠를 가장 사랑하는 딸과 딸을 가장 사랑하는 아빠의 이야기예요.” 김지선이 이야기하는 <고해>다.


영화 출연은 <주노명 베이커리> <링> <단적비연수>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TV 드라마는 벌써 10여편 가까이 출연했다.

<고해>는 80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배역을 따낸데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등장하는 아역이라 김지선에 대한 충무로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연기에 대한 집중도가 뛰어나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말을 하면서부터 TV에 나오게 해달라고 엄마를 졸랐다는 재능 덩어리. 1년 반 배운 수영은 어른들도 놀랄 수준급이며 피아노에도 소질을 보인다. 화정초등학교 2학년으로 3남매 중 둘째며, 어른이 되면 탤런트나 소아과 의사를 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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