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인 류수영 ‘미남 배우계보 잇는다"

2000-10-2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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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탤런트 류수영(21·본명 어남선)이 영화에 도전한다. 그의 데뷔작은 <썸머 타임>(박재호 감독). <썸머 타임>은 인기그룹 `룰라’의 김지현(27)이 배우를 선언해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내년 2월 개봉을 목표로 지금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류수영은 운동권 학생으로 등장한다. 수배를 피해 시골로 내려온 그가 이웃 유부녀 김지현을 훔쳐보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결국엔 김지현과의 진한 정사신까지 그려질 예정이다.

“그 장면만 생각하면 긴장돼요. 편하게 연기하면 된다고 하는데…. 지현 누나와는 연기호흡을 위해 자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6살이란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주변에선 기 뺏기지 않게 조심하라고 농담도 건네곤 하죠.”


류수영의 마스크는 한국 대표 미남 배우 셋을 모아놓은 듯하다. 정우성과 장혁, 그리고 고수. “처음엔 누구누구 닮았다고 하면 은근히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들이 부담스럽습니다. 저만의 분위기가 없다는 말 같거든요.”

그러나 그의 깔끔한 마스크는 분명 강력한 경쟁무기다. 최근 종영된 SBS TV 아침드라마 <사랑과 이별> 단 한편에만 출연했을 뿐인데도 충무로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그가 얼굴 하나만 믿는 `얼굴 배우’라는 말은 아니다. 연필 물고 입술이 터질 때까지 대사를 읊조리고, 극단을 찾아다니며 착실히 연기 내공을 쌓은 것을 보면, 근성 또한 무시할 수 없을 듯 싶다.

현재 명지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며, 합기도와 스쿼시를 `조금’ 할 줄 아는 스포츠 마니아다. 182cm 75kg의 체격. 가장 좋아하는 운동을 묻자 줄넘기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는다. 배우로는 니컬러스 케이지와 심은하를 꼽았다. 아버지가 경영학과 교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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