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민희·다치바나 ‘사랑 한·일대결’

2000-10-1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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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분위기의 멜로 영화 <순애보>(쿠앤필름, 이재용 감독)는 한?일 신세대 스타 간 매력 대결의 장이다.

한국의 김민희(18)와 일본의 다치바나 미사토(20). 깜찍한 외모의 두 스타는 <순애보>에서 주인공 이정재를 사이에 두고 삼각 관계를 이루며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비록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마주치진 않지만 사랑에 대처하는 독특한 방식에서 매력 대결이 이뤄진다.

김민희는 이정재의 짝사랑을 받지만 그 사랑을 무시하며 자신의 생활에만 몰두하는 반면, 미사토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정재와 대화를 나누며 애틋한 정을 키워간다. 절망으로 가득찬 삶의 탈출구를 사랑에서 찾으려 하는 것.


김민희와 다치바나 미사토는 CF 스타로 먼저 부각된 뒤 방송 영화 등으로 무대로 넓혀 활약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작품 속의 모습은 양상을 달리한다. 김민희가 자신의 이미지와 흡사하게 철없는 10대를 표현하는 반면, 미사토는 어두운 일면을 간직한 채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불안한 10대를 연기한다.

하이틴 CF 스타로 출발해 본격적인 배우 대열 합류를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은 두 사람. <순애보>는 두 사람의 진로를 시험하는 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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