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컵 가이드] ‘전설’이 지는 곳에서 새로운 ‘축구황제’가 탄생한다

2026-06-09 (화) 12:00:00
크게 작게

▶ 북중미 월드컵을 빛낼 별들

▶ 메시와 호날두의 마지막 도전
▶ 음바페·홀란·야말 ‘뉴 킹’ 부상
▶ 축구역사의 세대교체 시작된다

[월드컵 가이드] ‘전설’이 지는 곳에서 새로운 ‘축구황제’가 탄생한다

메시의 후계자…스페인의 라민 야말(18)은 ‘메시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는 신성이다. [로이터]

[월드컵 가이드] ‘전설’이 지는 곳에서 새로운 ‘축구황제’가 탄생한다

축구의 신…‘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8)는 6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로이터]


[월드컵 가이드] ‘전설’이 지는 곳에서 새로운 ‘축구황제’가 탄생한다

새로운 황제로 부상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7)는 새로운 축구 황제로 부상하고 있다. [로이터]


[월드컵 가이드] ‘전설’이 지는 곳에서 새로운 ‘축구황제’가 탄생한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역시 6회째 월드컵 무대다. [로이터]


4년마다 찾아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단순한 국가대항전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기는 무대다. 펠레와 마라도나, 지단과 호나우두, 메시와 호날두까지 월드컵은 시대를 대표하는 전설들의 무대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번 대회는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의 ‘라스트 댄스’이자 차세대 슈퍼스타들이 세계 축구의 새로운 왕좌를 향해 도전장을 내미는 세대교체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전설들의 마지막 무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6회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현재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26경기)의 주인공인 그는 통산 13골 8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메시가 노리는 것은 단순한 출전 기록만이 아니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16골)까지 단 3골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월드컵 골든볼(MVP)을 수상한 유일한 선수인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불멸의 기록에 도전한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역시 역사 앞에 서 있다. 41세의 호날두는 2006년부터 다섯 차례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며 22경기 8골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 역사상 유일하게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골을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6개 대회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만은 끝내 품지 못했던 그가 마지막 무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남길지도 관심사다.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40)도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과 골든볼 수상,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그는 광대뼈 골절이라는 악재를 딛고 다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40세가 된 지금도 크로아티아 축구의 심장이자 정신적 지주다.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손흥민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 세네갈의 사디오 마네, 브라질의 네이마르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 나선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킹은

전설들이 퇴장하는 무대 뒤편에서는 이미 새로운 킹들이 등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7)다. 27세의 음바페는 이미 두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19세의 나이로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끌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결승전 해트트릭과 함께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 중인 그는 메시의 13골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클로제의 16골 기록을 가장 먼저 넘어설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도 드디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다.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휩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홀란은 노르웨이의 28년 만의 월드컵 복귀를 이끌었다. 대표팀 48경기에서 55골을 터뜨린 그는 이번 대회 유럽예선에서도 16골을 몰아넣으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했다. 첫 월드컵부터 골든부트 경쟁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도 우승 후보국들의 핵심 자원이다. 특히 2025 발롱도르 수상자인 뎀벨레는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공격진을 이끌고,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타 비니시우스와 벨링엄은 각각 브라질과 잉글랜드의 우승 도전을 책임진다.

■10대 천재들의 월드컵

이번 대회는 미래의 축구 황제들이 세계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자리이기도 하다. 가장 주목받는 이름은 스페인의 라민 야말(18)이다. 2007년생인 야말은 이미 ‘메시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유로 2024 우승을 경험했고, 이제는 스페인에 1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안길 차세대 슈퍼스타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스페인이 우승한다면 그는 10대에 유로와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브라질의 이스테방과 아르헨티나의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역시 주목해야 할 신성들이다. 이스테방은 이미 브라질 대표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마스탄투오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직후 주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남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멕시코의 17세 공격형 미드필더 힐베르토 모라도 눈여겨볼 선수다. 멕시코 축구 역사상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그는 개최국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이번 대회의 깜짝 스타를 노리고 있다.

■세대 교체의 월드컵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한 세계 챔피언 결정전이 아니다. 메시와 호날두, 모드리치, 손흥민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무대이자 음바페와 홀란, 벨링엄, 야말이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역사적 전환점이다. 전설들의 마지막 춤과 미래의 황제들이 펼칠 첫 번째 월드컵. 2026년 여름, 북중미는 세계 축구의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거대한 무대가 될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