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이란 MOU 체결시 호르무즈 통행량 전쟁전으로 회복” [이란 매체]

2026-05-24 (일) 0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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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스님 “이란, 호르무즈 주권 행사…미 해상봉쇄도 30일 내 해제해야”

▶ “모든 전선 종전…협상 기간 이란 석유제재 유예, 동결자금 일부 해제”
▶ ‘선 종전, 후 핵협상’ 이란 주장 수용된 듯

“미·이란 MOU 체결시 호르무즈 통행량 전쟁전으로 회복” [이란 매체]

호르무즈 해협의 컨테이너선 [로이터]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만, 통항에 대한 통제권은 이란이 유지한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미국·이란의 '잠정적 합의'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양측이 잠정 합의안의 조항들에 동의할 경우 양해각서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방 언론은 이 잠정 합의안이 타결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30일 이내에 전쟁 이전으로 복귀한다고 보도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30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수를 전쟁 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 해협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구체적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주장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스님뉴스는 또 "미국의 해상봉쇄 역시 30일 이내에 완전히 해제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해협의 통항 관련 변경 조치들은 양해각서에 규정된 미국의 기타 의무 이행 여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양해각서의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매체는 "이란과 미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가 나오지만 이란은 현 상태에서 대화가 실패할 가능성 역시 준비하고 있다"며 "협상의 상황과 관계없이 이란군은 언제나 완벽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타스님뉴스는 또 이 잠정 합의안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종전한다는 조항이 포함됐고 이스라엘 역시 이 조항에 따라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전했다.

이란은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한 핵심 선행 조건으로 '모든 전선에서 종전'을 요구해왔다. 타스님뉴스는 "모든 전선에서 종전한 뒤 해상 봉쇄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조치 이행을 위해 30일이 주어지며 이와 동시에 핵 문제에 관해 협상할 60일의 기간이 설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현 단계에선 핵분야와 관련된 어떤 조치도 수용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60% 농도의 농축 우라늄의 희석 또는 해외 반출, 우라늄 농축 제한 등 핵 문제와 관련된 핵심 쟁점은 종전 뒤 협상한다는 것이다. '선 종전, 후 핵협상' 역시 이란의 요구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협상 기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석유·석유화학 수출 제재를 유예하고, 잠정 합의 이행 첫 단계로 이란의 해외 동결자금 일부를 해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님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지난 몇 주간 동결자금 해제를 향후 진행될 핵협상 합의와 연계하려 했으나, 이란은 잠정 합의 발표 직후 최소한이라도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또다시 동결자금 해제를 막는다면 이란은 향후 협상을 재고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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