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포스트, 복수 소식통 인용 보도… “몇달간 트럼프 측근과 정기적 대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로이터]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68)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대선일 이전부터 몇 달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과 물밑에서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고 뉴욕포스트가 29일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과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이먼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경제정책과 관련해 사려 깊은 의견을 제시해왔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 공화당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이 다이먼 회장과 제약 없는 대화를 여러 차례 나눴다고 말했고, 다른 공화당 소식통도 트럼프 측근들과 다이먼 회장이 "몇 달간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눠왔다"라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의 한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이 통화 일정을 잡았고, 대선 이후에도 통화는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다이먼 회장은 이런 소통방식을 통해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다이먼 회장은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대선일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 트럼프 당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다이먼 회장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JP모건 측은 이를 곧바로 부인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이후 다이먼 회장을 내각 인선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4일 SNS에 "나는 다이먼을 매우 존경하지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원으로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국가를 위한 제이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한다"라고 적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2일 다이먼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사적으로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