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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달러 횡령 베트남 재벌 사형선고 받자 ‘목숨 구걸’

202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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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 횡령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부동산 재벌이 법정에서 감형해 달라고 간청했다. 그의 ‘목숨 구걸’에도 현지 검찰은 전례 없는 범죄인 데다 충분한 대가를 치르지 않은 만큼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7일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열린 항소 심리에서 부동산 개발업체 반팃팟홀딩스의 쯔엉미란(68) 회장은 “내가 하는 유일한 생각은 국민들에게 빚을 어떻게 갚느냐는 것뿐”이라며 “자산을 매각해 빚을 갚겠다. 제발 형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란 회장은 2012~2022년 측근과 공모해 계열 은행인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 동(약 120억 달러)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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