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정부 2기 앞두고 ‘아시안 증오’ 증가 우려
▶ LAPD, 대처 직접 나서
▶ 오늘 한인회서 세미나
LA에서도 증오사건과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특히 아시안 증오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한인 및 아시안 관련 단체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A 경찰국(LAPD)이 직접 나서서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증오사건 및 범죄 대처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LAPD 기록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4시께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베니스 블러버드 교차로 부근에서 37세 한인 남성이 아시안 증오와 연관된 반달리즘 피해를 당했다. 가해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 외에도 지난 4월 노스리지 지역에서 아시안 65세 남성과 70세 여성이 폭행 피해를 입었고, 97세 아시안 여성이 산타모니카 공항 인근 웨스트데일 지역 내 한 주차장에서 밴달리즘 피해를 당하는 등 아시안 증오 관련 피해가 꾸준히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경찰에 신고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이와 관련 LAPD 리저브 오피서인 벤 박 한미치안협회(KALEO) 회장은 “아시안 증오 사건 및 범죄 신고율이 전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그 정도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실제 발생 건수보다 상당히 과소 집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LAPD가 한인타운에서 증오사건 및 범죄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주목된다. 세미나를 지원하는 LA한인회는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LA 한인회관에서 LAPD의 증오범죄 대처 세미나가 열린다고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인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증가한 증오범죄는 시니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고, 특히 불특정 개인을 상대로 벌어지는 일이라,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는 해당 피해 발생시 신고 절차 등 관련 사항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증오사건을 전담하는 LAPD 헤드쿼터(HQ)내 ‘스페셜서비스그룹’(Special Service for Groups, Inc)과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는 아태계(AAPI)기관들의 서비스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Q&A시간을 통해 증오사건 관련 궁금하신 점을 알아볼 수도 있어, 한인 여러분에게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세미나 참석은 무료이며, 주차는 코리아타운플라자에 하고 주차티켓을 LA한인회관으로 가져오면 LA한인회가 밸리데이션을 해준다. 문의 (323)73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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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