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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체포하며 주먹 날린 경관

2024-07-31 (수)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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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D 폭행 동영상 논란

LA 경찰국(LAPD) 소속 경관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흑인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던 중 반항을 한다는 이유로 주먹을 날리는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흑인사회에 공분을 사고 있다.

LAPD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 와츠 지역 그레이엄 애비뉴 인근 이스트 113번가에서 역방향으로 이중 주차돼 있는 용의 차량을 발견했다. 또한 차량 유리는 지나치게 짙은 색으로 틴팅되어 있었다. 차량 내부에 있던 28세 알렉산더 돈타 미첼이 있었고 경찰은 미첼을 차에서 끌어냈다. 경찰이 미첼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시도하자, 미첼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냐며 따졌고, 이 과정에서 수갑을 채우려고 시도하던 경관 중 1명이 미첼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 장면이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찍어 공유하면서 흑인 커뮤니티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30일 LA타임스가 전했다.

미첼의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의뢰인은 경찰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혔다. 미첼의 어머니도 “아들을 때린 경관은 분노조절 장애가 있으며 LAPD에 남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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