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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프로젝트(뉴욕-뉴저지 열차터널 건설)’ 마침내 첫 삽

2023-09-13 (수)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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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위, 첫번째 공사 계약 승인

▶ 내달 공사 시작…2035년 개통 목표 “9개 프로젝트중 5개 연내 개시”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 허드슨강 열차터널 건설을 위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게이트웨이 개발위원회는 11일 새 허드슨강 열차 터널 건설을 위한 첫 번째 공사 계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새 열차 터널 건설 공사가 이르면 다음 달 본격 시작된다.
이날 개발위원회가 승인한 공사 계약은 터널을 뚫기 위한 기반공사를 위한 ‘톤넬애비뉴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다.

뉴저지 노스버겐의 톤넬애비뉴 지역에 굴착 기계 등 건설 장비 이동을 위해 새로운 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고가도로 건설 등이 골자다. 톤넬애브뉴 공사 비용은 총 4,730만 달러로 이 중 2,500만 달러는 연방정부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첫 시작인 톤넬애비뉴 공사가 2025년 끝나면 이 때부터 본격적인 굴착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허드슨강 밑을 지나는 새 열차 터널은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열차 터널 총 공사비는 16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7월 연방정부는 68억8,000만 달러의 보조를 약속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연방정부에 38억 달러 달러의 추가 보조금을 요청한 상태다.
연방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공사 비용은 뉴욕과 뉴저지주정부가 절반씩 부담한다.

게이트웨이 개발위원회는 “허드슨강 새 열차 터널 프로젝트가 마침내 시작된 것”이라며 “전체 개발안을 구성하는 9개 프로젝트 중 5개에 대한 작업이 올해 말까지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열차터널 건설은 현재의 허드슨강 열차 터널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한 뉴욕과 뉴저지의 숙원 사업이다.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열차의 유일한 통로인 현 허드슨강 터널은 건설된 지 113년이 지나 심각한 노후 문제를 겪고 있다.

실제 12일 오전 9시께도 맨하탄 펜스테이션에 진입하던 뉴저지트랜짓 열차가 경미한 탈선 문제로 멈춰서면서 수시간 동안 맨하탄과 뉴저지를 오가던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등 시설 노후 문제로 인한 승객 불편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세부 내용에 따르면 새 열차터널이 건설되면 열차 통행량이 지금의 두 배로 늘게 돼 만성적인 열차 운행 차질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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