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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신청자 수용소 둘러싸고 스태튼아일랜드, 시정부와 소송전

2023-08-28 (월)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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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튼아일랜드에서 망명신청자 수용을 둘러싸고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5일 뉴욕시정부가 스태튼아일랜드의 옛 세인트 존 빌라 사립학교 건물에 망명신청자 수용소를 운영하자 지역 공화당 정치인들과 주민들은 이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전격 제기했다.

이 소송을 맡은 주법원 리치몬드카운티지법은 이날 오후 원고 측 입장을 받아들여 임시 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시정부가 즉각 항소하면서 몇 시간 만에 주법원 항소부는 1심 결정을 뒤집었다.

이에 해당 건물은 망명신청자 수용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니콜 말리오타키스 연방하원의원, 비토 포셀라 스태튼아일랜드 보로장 등 정치인들과 지역 주민들은 건물 앞에서 반대 시위를 여는 등 연일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 시위 참가 주민들은 “납세자들과 지역사회에 부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실에 따르면 현재 시정부가 보호하고 있는 망명신청자 약 5만9,000명 중 2% 미만이 스태튼아일랜드에 수용돼 있다. 아담스 시장실은 “주민들의 우려에 공감하지만 이는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연방정부 차원의 광범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A3면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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